뮤지컬 쓰릴미(thrill me)_2014.09.27_낮공연 신성민/에녹

2014.09.27 뮤지컬 쓰릴미(thrill me)
_낮공연 15:00
_유니플렉스 2관

신성민 네이슨
에녹 리차드
신재영 피아니스트


신성민-에녹 페어 세미막.
분명 초반의 네이슨은 리차드를 사랑했었는데, 후반의 네이슨은 미쳐서그런건지 싸패인지 모를 모습이었다.

그리고 밤공 보고나니까 낮공 기억이 다 사라져버렸다.

막공의 후유증이 너무 컸어...;ㅅ;

자리는 3열(실질2열) 왼쪽에서 네번째.
계약서쓸때 네이슨 정면.
그 외에는 네이슨이 너무 멀었다고합니다...;ㅁ;
조명테러, 시야방해 없음.


Prelude
두번밖에 안남아서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
요일로 따지면 성민피아니스트여야하는데 어쩐일로 신피였다.

Why
오늘 심의관 말에 답하는 성민네이슨은 담담한 표정으로, 감정 변화도 없이 얘기하고 있었다. 
'원하는게 뭡니까?'전에 큰 한숨도 없었고, 그대신 긴 적막이 있었다.

Everybody Wants Richard
멍청하게 볼펜이나 떨어뜨리고...
소품실수같은거 거의 안하는데 볼펜을... 볼펜을 떨어뜨린건 내가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
에원리는 막 짜증내는것도 아니고 뭐라그래야하지... 
오늘 전체적으로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아서인지 굉장히 깔끔한? 담백한? 느낌이었다.

쓰릴미 빼고.

Nothing Like A Fire
낫씽의 네이슨은 분명 리차드를 사랑했는데...

분명 하트가 나올 것 같은 눈으로 리차드를 바라본 것 같은데 그게 아니었나봐...
너 정체가 뭐니 ㅠㅠ
그리고 손에 대한 그 집착. 

낫씽에서도, 리차드가 가버린 뒤에도 성민네이슨 시선이 계속 손에 가있다.

심의관 장면 넘어가기 직전까지 자기 손을 바라보는데, 왜때문인지 너무 궁금해...ㅠㅠ

아, 그리고 성냥! 오늘따라 녹촤가 굉장히 높게 던진 느낌이었는데,
사실 못받길바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 Written Contract
계약서 쓰고 리차드가 좋아.하니까 '오오오오??? 니가?? 어쩐일이야??'같은 표정을 지은 
미니넷이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도 그런 표정이긴한데, 오늘따라 되게 격했던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전히 싸인하는 리차드를 내려다보죠. 웃죠. 무섭죠...

Thrill Me
리차드는 그냥 무시, 네이슨은 굉장히 화가 나 있었다. 
한마디 한마디에 짜증이 섞여있던 네이슨이었어. 
미니넷 쓰릴미를 좋아해서 항상 집중해서 보는 넘버인데,
그 억양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재생되는 신기한 현상을 겪고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e Plan
오늘의 네이슨은 리차드를 되게 말리고 싶은 모습이었다. 
근데 그게 막 당황해서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아니라 침착한 상태에서 얘를 제정신으로 돌려야하는데 하는 느낌이었다. 
미니넷 너 슈페리어하다.

Way Too Far
웨이투파는 슬퍼보이던 네이슨이었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웨이투파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녹촤는 ㅋㅋㅋ 웨이투파에서 리차드들 지켜보는 재미가 정말 색다르다. 표정연기가 예술이야...

Roadster
아무런 표정 없이 바라보다 들어간 네이슨.
집에 데려다줄게...나 좀 집에...데려다줘... 나 너무 졸려...
......상태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uperior
손을 덜덜 떨기는 했는데 침착해보이는 네이슨이었다. 왜죠?
그리고 '우린 하나 죽음 그 끝까지'할때 리차드 팔을 잡은 손에 힘 꽉 넣는거 너무 좋다. 
녹촤는 오늘도 아주 훨훨 날아다닙니다 ㅋㅋㅋ 점프왕이야...

Ransom Note
도대체 오늘 노선은 뭐란말이야... 싸패라는말인가... 뭔가... 이건...
헛구역질을 안하고 굉장히 담담하게 침착하려는 모습을 보여서
안경을 일부러 떨어뜨리고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진 완벽해'도 평소의 그 지금까진 완벽해였다.

My Glasses/Just Lay Low
멀어서 잘 안보였던 내안경이었지만, 분노모드의 네이슨이었다. 

그리고 리차드쪽에 앉아서 리차드를 더 많이 봤는데, 

에녹 리차드의 감정상태 무너질때의 그 표정 변화가 되게 좋다. 

그냥 깔끔한 내안경이었어.

I'm Trying To Think
축 쳐진 목소리로 얘기하다던 네이슨.

공원씬.
경찰서에 갈거야.하고 혼자 중얼거린 것 같은데 도대체가 알아볼 수가 없죠 ㅋㅋㅋㅋㅋ 

매번 공원씬에서 악물고 버티는 모습이라서 좋았던 미니넷이었다. 

그래서 그 다음씬에 나오는 감정들이 더 좋게 느껴졌던 듯 하다.

Keep Your Deal With Me
처음엔 안울더니 리차드 얘기를 들으면서 울고, 또 울고.

이 네이슨의 정체는 도대체 뭔가싶었던 순간이었다.

Afraid
어프레이드의 네이슨은 허공을 바라보다가, 리차드를 바라보다가.

멀고 어두워서 마지막 표정이 잘 안보였는데, 웃은 것 같은 그런 느낌.

에녹 리차드는 킵유딜이랑 라이플에서 확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에 비해 어프레이드에서는 덜 무너지는 느낌이다.

Life Plus 99 Years/Finale
낮공 라이플은 참 좋았죠.

아아, 다시 보고싶었던 리차드 눈물 닦아주는 그 동작도 다시 봤다.

녹촤는 라이플에서 정말 많이 무너져서, 미니넷의 행동 하나하나가 더 무서워보인다.

눈물 닦아주던 그 모습이 있던 공연이 미니넷이 정말 무서웠던 9/10 공연이었는데,

오늘의 미니넷은 무서움과 애잔함이 동시에 보여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난 널 떠날거야'하는 리차드의 말에 웃는것도 아니고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마치 '난 널 놓을 생각이 전혀 없는데 너는 왜그래?'라고 말하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자유도 필요없는, 리차드를 따라갈 예정인 네이슨이었다.

미니넷의 파이널은 항상 좋아.

Bows

런미니 막공이 정말 너무 좋았던지라 기대를 별로 안하고 본 세미막이었는데,

그냥 보통 종일반의 낮공같은 느낌+노선을 파악할 수 없는 어려움.이었다.

분명 사랑하긴 했는데...

그리고 미니넷 녹촤 둘 다 멍청하게 질질 짜던 공연.

낮공연이 굉장히 담백하게 끝나서 밤공연이 더 기대가 되었던 녹미니 페어 세미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