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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2014

2014.11.28 뮤지컬 사춘기 - 신성민/최성원/김다흰/박정원/김성철/고훈정/박란주/강윤정

by april.on 2014. 12. 1.


2014.11.28 뮤지컬 사춘기

_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영민_신성민

선규_최성원

반장_김다흰

경찬_박정원

용만_김성철

용철_고훈정

수희_박란주

화경_강윤정


이제 몇번째인지 쓰지 않을 예정인 사춘기 ^^;;;


첫공보고나와서 헐.이게 모야...어떡하지. 였고,

두번째보니 음... 이게 이렇다는거고 저게 저렇다는건가...

세번째보니 발푸르기스의밤이랑 나랑같이춤추러갈래가 머릿속에 맴돌아.

네번째보니 헐 이거 모야 오늘 되게 좋아. 였다.

난 망해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민이 빼고 전캐찍고, 이번공연은 좋아하는 캐슷들이 딱 모인 날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만족도가 높았다.(물론 배우들 연기에 대한. 스토리는 여전히...)


교복인지 회사원의 수트인지 모르겠던 그 옷은,

자켓 주머니에 와펜을 붙여서 교복이에요.라는듯 바뀌었고

전 장면이 굉장히 심각해서 반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용용브라더스의 밴드씬은

조금 수정되었고, 호응도 안해도되고, 끝나고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근데 안쓰러워... 왜 그 장면이 거기 들어가서... 용용 화이팅.

그리고 이 작품은 2014년인데, 배우는 90년대에서 온듯했던 아싸라비용(...)을

성원배우가 그냥 아싸.라고 해줘서 매우 마음이 편했다.

워낙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았던지라, 조금만 수정되어도 좋아... 이게 무슨...;ㅁ;


오늘 자리는 1열 제일 끝이었는데,

영민이가 사마리아의 양아치님이 세상의 바보들에게~할때

영민이를 한껏 째려볼 수 있는 자리라서 좋았다. 에라이...

그리고 어쩐일로, 영민이가 선규한테 정말 친한친구인 것 같이, 애드립을 쳐서 웬일이지.싶었다.

긴 시간동안, 영민이가 정말 그 나이대의 아이로 보이는 순간이었어.

그리고 오늘의 영민이는 선규랑 같이 춤추러 갔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불쌍한 영민이.

선규의 말에 '수희?', '봤어?', '그러려고했던게 아닌데...'미안해' 하면서 너무나도 슬프게 울었어.

정말 심하게 무너지는 모습이라서 보는 내가 다 힘들었다.

극 내내 영민이 하는짓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너무 불쌍한아이라서 또 슬퍼.


오늘 성원선규는 너무 안쓰러워서, 보는내내 마음이 아팠다.

나랑같이춤추러갈래에서 화경이랑 얘기하는 선규모습에 나까지 울먹울먹.

얘 안멍청해 ㅠㅠ 영민이 너 선규한테 왜그러는거냐 ㅠㅠㅠㅠㅠㅠㅠㅠ


다흰반장과 정원경찬.

사이가 굉장히 좋아보이던 둘이었다. 화경이 나와서 연기하는데 시선이 저쪽으로가...

커퀴야 커퀴...쳇...

그리고 반장이 경찬이 먼저 간다고 뛰어가면 뒤따라가려고 일어나는거 너무 좋다.

그래요. 좀 과장님같으면 어때요...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좋고 연기도 좋고.

정원경찬은 아련아련한 표정도 좋고, 귀엽고, 노래하는 목소리도 좋고.

근데 나는 여전히 경찬이 에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

경찬이 가사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슬프고.


밴드씬때문에 안쓰러운 용용.

밴드씬 조명 너무 밝게켜서 관객들 얼굴이 보이는데, 뭔가 미안해 ㅋㅋㅋ

근데 나도 자체 인터미션 같은 기분으로 앉아있어서 미안해...

용용브라더스의 애드립이 날로 번창해서 좋다. 매력있어 >_<


화경이역의 윤정배우의 영민이엄마역은 다시봐도 감탄하게된다.

화경이만 좀 잘 다듬어봐요 ㅋㅋㅋ


보고있으면 내 정신건강에 상당히 악역향을 끼칠 것 같은 작품이다.

난 그런거 별로 영향 안받는데, 이날은 끝나고 되게 멍-한 기분이었어...

성민배우는 조금 여유가 생긴 느낌이었고, 다른 배우들도 점점 더 좋아져서

어쨌든 또 볼 것 같기는 한데, 프리뷰가 끝났으니 대대적으로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이번공연 감상의 한줄 요약.

미니영민이, 아~ 치명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