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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2013

뮤지컬 풍월주_2013.11.14 정상윤/신성민

by april.on 2013. 11. 18.


2013.11.14 뮤지컬 풍월주

_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열_정상윤

사담_신성민

진성_전혜선

운장_최연동


플레이DB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또(...) 다녀온 풍월주 프리뷰.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고싶었는데, 퇴근하고 가는건 이래저래 마음이 안편하다 ;ㅅ;

일요일과 같은 열담진성운장 뭐죠 왜 다 같죠 ㅋㅋㅋ


쓰릴미 초대권 생겼을때 같이 봤던 친구한테 같이갈래?해서 갔는데,

어쩐일로 검색해보고와서는 저번에 그 배우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네 맞구요... 그분 맞구요...^_^;;;

거긴 미니넷 여긴 미니담.


초대권이라 저~어기 멀리 어딘가 구석일 줄 알았는데,

많이 사이드이긴했지만 7열을 줘서 잘 보고 왔다.

옆자리 관객이 패딩입고와서 부스럭거리는 바람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


많이많이 사이드여서 보였던, 새장을 내놓는건 담이냐 곰이냐...


뒷자리일 것 같아 똑딱이를 챙겨서 커튼콜 영상을 남겼다.

본공연 들어가면 담이세상이 공연안으로 다시 들어가길 바라며.

이게 내 마지막 영상이길 바라며.







내 마지막 프리뷰였으니까 이것저것 생각나는걸 적어야겠다.

다른 열/사담은 못봤지만, 내가 본 열/담은 몹시 만족스럽다.

너의 뱃속까지가 사라진건 아쉽지만, 새로운 넘버가 계속 생각난다.

너를 위해 짓는 마음도 너무 좋고 ;ㅅ;

OST 하나 내주면 소원이 없겠네...


그리고 의상.

프로필사진 의상이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본공연 의상은 더하다.

겉옷을 입으면 그래도 봐줄만한데, 겉옷 벗었을 때 너무 안예쁘다.

특히 뒷모습이.

자켓이 짧아서인지 뒤가 계속 말려올라가서 보기 안좋았음.(+민망함)

소재가 뭔지 모르겠는데, 너무 얇은 느낌.


그리고 무대. 

회전무대 왜 돌아가요?

'술에 취한 꿈'때 조명이 돌다가 무대가 같이 도니까 내가 다 어지럽다.

이날 같이 본 친구가 열/담 얼굴 둘 다 보여줄려고 돌리는거라고...

'내가 아니면, 네가 아니면'의 회전은 드라마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너에게 가는 길'의 회전이 그나마 제일 쓸만한 듯.


그리고 음향.

첫날 리뷰에도 썼지만, 동숭 시스템 왜 그모양...

14일 공연때도 정상윤배우님 마이크 상태가 잠깐 안좋았다.

애매한 사이드보다 스피커와 마주보고 앉으니 차라리 더 나았음......

동숭 사이드 블록은 그냥 안가는걸로.


담이 장례식에 담이(역의 배우)가 나오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

꼭 그 장면에 네명이 나와야하나?

아무리 연기하는 배우라지만 이건 좀 아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열이와 담이의 과거 얘기를 넘버 하나에 다 넣어버려서

가사듣고 추측에 추측을 거듭하여 내용을 정리...를 관객인 내가 해야하나?

조금 더 친절한 극이 되면 안되나요.


호위무사의 어색함은 말도 못하고, 그렇게 칼로 때리면 담이 죽는다며 ^^;;;

맹인의원인지 무당인지 모르겠는 그 부분이 거슬린다.

곰이는 왜 진부인을 쫓아가는거며...(이건 답을 알았다)

호위무사는 꼭 열이가 진성 발을 씻어줄 걸 알았다는 듯 모든걸 준비해서(?) 들고있고...


너에게가는길에서 찰랑찰랑 물에 걸어들어가는 소리가 사라지고 풍덩만 남았다.

그 이후로 또 바뀌었다는 얘기를 봤는데, 본공연 들어가야 정리가 될 듯 싶다.


어쩌다보니 프리뷰 공연을 정상윤/신성민 페어로만 4번 봤는데,

풍월주막에서 연출님이 했던 얘기가 이런거였나 싶을 정도로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드는 공연이었다.


내 본공연 첫공은 아직 한참 남았는데, 어느 부분이 수정되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