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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2015

뮤지컬 쓰릴미(thrill me)_2015.02.24 신성민/송원근

by april.on 2015. 2. 28.

2015.02.24 뮤지컬 쓰릴미(thrill me)

_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신성민 네이슨

송원근 리차드

오성민 피아니스트



런미니 네번째. 그리고 세미막.

런촤가 살아돌아왔어!!!!!!!!!!!!!!!!!!!

아직 100% 회복된 것 같진 않았지만, 잘생겨졌어. 멋있어♥

목소리도 그 울림이 돌아왔고, 초딩처럼 신나하는 모습도 돌아왔다.


그리고 미니넷.

특공 네번중에 가장 빡쳐있었고, 가장 슬펐던 네이슨.

사실 성민배우도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내가 아는, 내가 좋아하는 미니넷으로 돌아왔다.


Prelude

등장한 성민네이슨은 몹시 지쳐보이는 모습이었다.

헤어스타일은... 17일 첫공 완전 개화기스타일이 더 좋아 ㅋㅋㅋ


Why

와이는 사실 나한테 조금 지겨운 넘버인데,

이 공연 와이가 너무 좋았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와이가 너무 좋게들려서, 넋놓고 네이슨 본 것 같아.

근데 그렇게 아픈 네이슨이 될줄이야 ㅠㅠ


Everybody Wants Richard

미니넷은 빡친ㅋㅋㅋ 모습이 매력적인데, 에원리부터 너무 좋아가지고 표정관리가 안되기 시작.

그리고 런촤가 살아돌아왔음을 느꼈다.

말해 어떤여자야 할때의 그 표정은 꼭 다시 보고싶다.


Nothing Like A Fire

미니넷 눈빛이 점점 더 아련해지는 낫띵. 왜그러는거죠...

나 안아죠!의 당찬 표정도, 난간에 기대서 아련하게 리차드를 바라보는 표정도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여기 커퀴가...;ㅅ;


A Written Contract

계약서 싸인하는 리차드를 보며 웃는 네이슨. 오늘따라 그 웃음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오늘의 리차드는 사랑할 힘이 좀 났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rill Me

너무 좋아서 활짝 웃을뻔한 쓰릴미 ㅋㅋㅋ

내가 아는 그 미니넷이 돌아온 느낌이었다. 

쓰릴미 부를때의 그 표정, 손짓, 동작들 하나하나가 너무 좋다. 

그리고 너 이거 찢는거 보고싶어?하는 네이슨한테 리차드가 뭐라고 한마디 했는데... 병신새끼라 그런건가.... 

런촤가 그 타이밍에 욕한적 한번도 없는데 이제와서 이러시면 어떡하죠...

가방던지는 타이밍, 표정, 미니넷한테 정말 잘 어울리는 넘버라는 생각이 든다.


The Plan

담배뺏어피우는게 조금 적응되어간다. 조용하고 담배나 피라는듯 다시 리차드한테 물려주는것도 좋고 ㅋㅋㅋ 

미니넷한테 런촤는 넌 아직도 애야.느낌. 

오늘 네이슨 감정이 되게 복잡해보였다. 

토요일 공연에 저새끼가 또 뭐래...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거기에 안절부절 어떡하면 말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섞인듯.

그리고 어린애를 죽이자.할때의 미니넷 목소리가 좋아.


Way Too Far

슬퍼보이던 네이슨. 그리고 너무 신나보이던 리차드.

그런 얼굴을 한 네이슨이 안경을 왜 두고온걸까싶을정도였다. 여전히 그 동선은 싫어.


Roadster

런촤가 살아나니까 런촤 따라가고싶어져... 네번만에 로드스터가 인터미션이 아닌 날이었다. 너란 리차드...


Superior

오. 슈페리어해!

성민피아니스트의 슈페리어한 슈페리어 연주.

그리고 런미니. 여전히 몹시 숨차보이던 런촤였지만 밧줄소리도 잘내고 난간도 부술 것 같고 좋았다.

우린 하나 죽음 그 끝까지.할때 리차드 팔을 잡은 미니넷 손에 핏줄이 설 정도로 힘을 주는게 좋아하는 포인트.


Ransom Note

깍지끼기 디테일은 누가 만들어낸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랜썸에서 기억남는게 깍지낀 손이라뇨...

사실 세미막이라 안경 실수로 떨어뜨렸길 바라고 갔는데, 너무 놓고오신 네이슨님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안경놓고온게 후회되는 모습도 같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상할정도로 리차드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네이슨이었다. 옴총 수상해보이는데 리차드만 모르죠...하아...


My Glasses/Just Lay Low

박수치고싶었던 내안경.

듣고싶었던 디테일은 없었지만, 발구르기 오늘도 했다. 좋으다.

그리고 전화 든 손이 떨릴정도로 분노에 가득차있던 네이슨이었다. 

우리라고 아니 너. 할동안 계속 고개를 절레절레하던 네이슨. 

그걸 알고 리차드가 그 말을 안했다면 그지경까지 가지 않았을텐데...

네번의 내안경 중에 가장 좋았던 날.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넘버니까 꼭꼭 기억해둬야지.


I'm Trying To Think

이미 짜증나있던 네이슨이었고, 걱정보단 짜증이 앞선 것 같았다. 

리차드가 잘난척하며 얘기하는것도 짜증나는듯 ㅋㅋㅋㅋㅋ

런토로때 토로넷이 이 장면에서 엄청 슈페리어해서 놀랐는데,

언젠가 경찰서에 가서도 슈페리어한 미니넷이 보고싶다.


공원씬.

런촤 폭력촤야....ㅠㅠㅠㅠㅠㅠㅠ

미니넷이 계속 너...너...ㅠㅠ

가지마. 가지마 했는데 가버렸어.

심지어 울지마.해놓고 가버렸어.


Keep Your Deal With Me

조용히 앉아있던 미니넷은 울지 않으려고 정말 꾹 참고있는 느낌이었는데,

킵유딜에서 눈물이 터져버렸다. 진짜 꾹꾹 참는게 눈에 보였는데 ㅠㅠ

그러게 안경을 왜 놓고왔어 ㅠㅠㅠㅠ

런촤는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없고................. 어쩌다 이렇게... 어디부터 잘못된걸까.

우린 함께 죽을거야.하는 네이슨은 모든걸 다 놓은듯한 느낌이었다.


Afraid

미니넷 웃었어요 울었어요............

우는 것 같으면서 고개 들때는 울면서 웃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뭐가 보여야...)

그리고 중간에 자켓 주머니에 손을 넣는듯한 동작을 했는데, 왜죠...?

런촤의 회복으로 듣기 좋았던 어프레이드. 런촤 얘기는 결론이 다 이거네...


Life Plus 99 Years/Finale

너무 담담하게 앉아있는 네이슨이었는데, 싸패노선치고 너무 슬퍼보였다.

함께있고싶어서 안경 두고왔는데 그게 후회되나보다.

그리고 사형이라도 당했으면 어쩔뻔했어!하는 말에 사형? 함께있기만하면돼-라며 모든걸 놓은듯한 말투로 말했다.

그리고 엄청 슬퍼보였던 내가 지금 널 협박하니?

고개 휘저으며 늘 함께할거야.하는것도.


마지막 심의관씬에서도 울고있었고, 그 얘기 할때도 눈물을 꾹 참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자....유....? 자유.... 하던 말투.

그와 함께 찍은 사진 얘기하면a서도 힘들어보이던 말투.

리차드가 보이자 울고 또 울고.

근데 오늘 파이널 쓰릴미는 암전될때 웃어서 좋았다. 물론 리차드를 따라갔을 것 같은 모습이었지만...

가석방으로 드디어 리차드를 따라갈 수 있게 되었다는 웃음인 것 같았다.


Bows


공연 보는내내 너무 신나서 암전때마다 혼자 웃었다 ^^;;;

에원리-쓰릴미-내안경이 너무 신나서 보는 내내 나 기립할거야 기립!!!...을 속으로 외쳤다.

근데 나는 일어났지만 내 앞으로 아무도 안일어나서 민망...;ㅅ;

그래도 나는 너무 좋았고, 박수쳐주고싶었으니까.

노선이 어떻게 흘러가도 좋은 런미니였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