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쓰릴미(thrill me)_2014.08.31_낮공연 신성민/에녹

2014.08.31 뮤지컬 쓰릴미(thrill me)

_낮공연 15:00

_유니플렉스 2관

신성민 네이슨

에녹 리차드

오성민 피아니스트

녹미니 첫공 +_+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녹미니.

에녹, 신성민 배우 둘 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배우라서

두 배우가 함께하는 쓰릴미는 올해 쓰릴미중에서 빙미니 다음으로 기대되는 페어였다.

근데, 지난주에 3차 스케쥴이 나오고,

미니넷이 9월공연이 끝이라는 말도안되는 소리와 함께 빙미니가 영원히 없음을 깨닫고

이건 쓰릴미를 그만 보라는 말인가했는데, 그말 취소.

빙미니 없는 아쉬움을 녹미니로 채울 수 있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런미니에 비해 덜 귀여운 성민네이슨이었고,

여전히 개*끼 모드인 에녹리차드였지만, 덜 얄미웠다.

런욱진 보러갔을때 친구랑 이건 말도 안된다고, 머리 까야한다고 한탄했는데,

오늘 리차드 등장하는 순간 머리를 까고나와서 기쁨을 참지 못함...ㅋㅋㅋㅋㅋ

머리 넘긴 녹촤가 너무 멋져서 미니넷이 눈에도 안들어왔다는 그런 이야기...

미니넷 미안...

둘다 너무 강해서 네이슨이 더 미쳐 날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늘의 자리는 1열 가장 오른쪽.

네이슨 의자보다도 더 무대 밖이라 걱정하면서 갔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이 자리 한장 더 있는데, 그냥 갈까봐...

표정 변화 보는게 관람포인트인 미니넷이라서, 표정이 잘보이는건 좋았는데

이래저래 시야방해가 생기는건 어쩔 수 없겠지.

Prelude

피아니스트가 들어오고, 바로 prelude시작이면 신피,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시작하면 오성미니.

피아노 소리가 여전히 또랑또랑하지가 않다. 유플 문제겠지...

Why

내 시선 왼쪽에 네이슨이 있는데 소리가 오른쪽에서 들리는 1열 벽자리의 마법(...)

작년 성민네이슨과 올해 성민네이슨의 가장 큰 차이는

당시의 네이슨과 34년후 네이슨의 변화인 것 같다. 좋은의미로.

Everybody Wants Richard

앞에서 담배피는 에녹 리차드가 너무 멋있어서

미쳐 날뛰는 미니넷이 잘 생각이 안나.....................

Nothing Like A Fire

녹욱진때랑 별다른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2층에서 기름 좀 더 붓자는 리차드는 정말 즐거워보였다.

'좀 더 부드럽게 부탁해봐', '야!', '왜~'에서 녹촤의 '왜~'가 되게 좋다.

그리고 리차드를 바라보는 네이슨 얼굴에는 애정이 하나도 없어보였음. 너 무섭다.

A Written Contract

원근 리차드 방에 들어오는 성민 네이슨은 되게되게 귀여워서 쟤가 왜저러나했는데,

에녹 리차드 방에 들어오는 성민 네이슨은 별로 안귀엽다.

'넌 내가 원하는대로 절대 안할걸'하고 등지고 앉아서 혼자 뭘 되게 고민하는데,

네이슨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자리가 자리인만큼 '자, 계약서야.'하는 리차드 말에 머리굴리는 네이슨을 너무 잘 살펴볼 수 있었는데,

런미니때 '뭐지 쟤가 왜저러지... 어떡해야하지...'라는 느낌의 네이슨이었다면

녹미니는 '헐... 계약서? 너 두고봐라...'같은 표정의 네이슨이었다.

혼자 곰곰히 생각하다 씨익 웃고나서 일어나는 네이슨을 리차드가 봤다면 당장 계약서 포기했을듯 ㅋㅋㅋㅋㅋ

니가 지금 계약서 쓰고있을 때가 아니라니까............

Thrill Me

네이슨이 많이 화가 났어요... 눈 뒤집는거 좋잖아.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네이슨이잖아...

가방도 잘 던지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대사가 '싫어'가 맞는거겠지. 런촤 처음엔 '싫어'만 하더니 나중엔 '싫어, 혼자해'하고 헷갈려.

The Plan

분명 오늘 네이슨은 강한 아이일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리차드의 계획에 안절부절하는 그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이러나 저러나 안절부절하다가 리차드를 따라갔겠지.

미니넷은 이미 본인의 플랜이 정해져있는 네이슨이니까.

Way Too Far

웨이투파의 녹촤는 진짜 또라이같다.

Roadster

로드스터에서 들어가기 전의 네이슨은 고개를 저으면서 마지막까지도 말리고싶은 표정이었다.

만약 네이슨이 그 순간에 리차드를 멈출 수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Superior

네이슨은 너무 많이 떨고 있었다. 

밧줄도 수건으로 집어서 넣는 네이슨인데 오늘따라 밧줄을 막 손으로 잡아서 넣고...

온도시가 미쳐 날뛰겠지. 리차드도 미쳐 날뛰겠지...

무대에서 의자까지 점프하는게 녹욱진 첫공때 되게 불안해보였는데, 오늘은 날다람쥐처럼 날아서 착지.

Ransom Note

헛구역질하는 네이슨이 평소보다 더 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극 초반부터 느낀게 확실해지는 넘버. 안경 일부러 떨어뜨렸구나.

성민 네이슨의 '지금까진 완벽해'가 점점 무서워지고있다.

My Glasses/Just Lay Low

사이드에서 보는게 사랑인 내안경. 강제 1인극이 되어버리지만, 좋다.

초조한 네이슨의 모습이 계속되다가, '우리라고? 아니, 너.',;너...'에서 본심이 드러난다.

네이슨 빡침지수 200%.

그러고보니 욱진넷은 '너'아니고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 작년에 봤던 빙미니 내안경만큼의 만족스러운 내안경을 못들었다.

전화 끊는 타이밍까지 딱 맞은 날이 있었는데. '이건 정말 불길한 징조야아아아아아아아'했던 날.

기승전빙미니 ㅠㅠ

I'm Trying To Think

우리아빠는 으스대길 좋아해서 내가 그 안경을~하는데

이미 짜여져있는 네이슨의 각본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리차드 바보구만...

공원씬.

이렇게 격한 공원씬 오랜만에 본다. 와... 녹촤 무서운사람이었네.

런욱진때 친구랑 네이슨 진짜 아프겠다. ㅌㄷㅌㄷ...했는데

이건 뭐... 네이슨을 날려보낼기세다. 미니넷 옷 단추 날아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손가락으로 이마 툭툭 치는 녹촤 디테일 너무 좋다.

네이슨의 자존심은 바닥을 뚫고 들어가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올해 성민 네이슨의 '아니야... 우리 같이 집에 가자...' 대사 치기 전,

그 표정이랑 행동이랑 그 대사 뱉는 부분까지 다 너무너무 좋다.

내가 마지막 기회를 줄게...같은 느낌이라서 섬뜩하기도하고.

Keep Your Deal With Me

초반의 네이슨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느낌이었다.

본인이 자초한 일인데, 슬퍼보이기도했고.

한마디 한마디 꼭꼭 내뱉는 모습이 독을 품은 것 같기도 해보였다.

'뭐든할게 자기야'에선 꼭 울지만.

Afraid

에녹 리차드의 어프레이드는 그냥 두려움.이었다.

찌질함은 별로 찾아볼 수 없고, 그냥 두려움. 마치 네이슨이 '두렵니?'라고 물어보고있는 것 같아.

여전히 네이슨쪽은 조명이 없어서 답답했고, 아마도 웃지 않은 것 같았다.

Life Plus 99 Years/Finale

리차드가 너무 멀어서 네이슨만 봤는데, 그렇게 사패노선인 것 같지도 않았고

그냥 네이슨의 원래 계획대로 되어서 기쁘면서 슬픈 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자리였는데, 망한 기분이 들었던 순간.

'내가 지금 너 협박하니?'하는 네이슨이 리차드한테 가려서 안보인다.

세상에 말도안돼... 그 표정을 봐야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이겼어 넌 날'하면서 절규하는 리차드를 보면서 네이슨이 진짜 환하게 웃는데 소름...

올해는 진짜 대놓고 씨익 웃는 것 같다.

그 표정보면 리차드들이 뒷걸음치는 이유를 알겠어...

이번 쓰릴미 미니넷 디테일중에 좋은게 '그런식을 말하지 마십시오' 안하는거랑

마지막에 '그는 당신이 가까이하지 말아야할 사람이었어요. 그럼 당신의 인생도 달라졌겠죠. 안그래요?'하는 물음에

'네...'라고 대답하지않는 부분 두가지.

자유? 자..유...?하던 네이슨.

그리고 마지막 '쓰릴 미'에서 웃으며 끝난다.

계속 리차드를 따라갔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Bows

엔딩포즈는 쓰릴미 인가...

런미니 첫공때 빵터져가지고 녹미니는 뭐할지 궁금했는데, 진지했다.

기대를 많이하고 있어서인지, 그만큼 더 좋게 다가온 녹미니 첫공.

첫공 끝나고 내 머릿속엔 14일 낮공을 보고싶다.였는데,

블브 막공때문에 비스티 막공도 못가는데 녹미니 볼 여유는 없겠지...

녹미니 전관 찍고싶은데 14일 낮공을 보고 블브 총막을 보러가면 내 멘탈이 탈탈 털리겠지. 리차드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