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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2014

뮤지컬 쓰릴미(thrill me)_2014.08.19 신성민/송원근

by april.on 2014. 8. 25.


2014.08.19 뮤지컬 쓰릴미(thrill me)

_유니플렉스 2관


신성민 네이슨

송원근 리차드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성민 네이슨의 첫공연.

안올까봐 걱정했어.


자리는 모든걸 놓고 2층 1열.

작년 실친막공을 2층에서 봤는데, 나란여자 되게 일관성있다.

근데 2층 1열은 생각보다 되게되게 잘보였다.

쓸 첫공을 8열에서 봤더니만 이보다 안좋은 자리는 없을듯 ^^

유플 2층 1열은 사랑이에요. 음향도 1층 뒷자리보다는 나은 것 같았다.



Prelude

2층에서 보는 쓰릴미는 피아노가 잘 보여서 좋았다.

시작할때의 그 긴장감이 너무 좋아.


Why

오른쪽 통로로 들어오던 작년과 다르게 2층에서 내려오는 네이슨.

그 모습을 보니 참 좋고, 앉을까요?를 들으니 더 좋았다.


Everybody Wants Richard

안올까봐 걱정했어. 내가 세시라고했지.

나도 안올까봐 걱정했어.

올해 무대는 삐걱거리는 소리가 많이나서 리차드들이 발소리 안나게 들어오는게 불가능할듯 ㅋㅋㅋㅋㅋ

그리고 네이슨은 작년 안경보다 덜 멍청해보인다.

첫공이라 너무너무 좋아서 그저 신났던 에원리.

아, 새소리가 너무 푸드드드ㅡ뜨드드ㅡ득 거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othing Like A Fire

낫씽은 작년이랑 별로 다른게 없었다.


A Written Contract

계약서쓸 때의 네이슨 표정이 좋다. 히히.

런촤는 슈페리어라기보단 니가 그러는게 내맘에 안드니까 내맘대로 할거야.

계약서쓰자!같은 느낌이었다.


Thrill Me

가방을 리차드가... 무대 뒤로 던져버렸어... 으앙 ;ㅅ;

쓰릴미 넘버의 내 관람 포인트는 리차드가 던진 가방을 네이슨이 캐치해서

'날 좀 봐 병신같은 내 모습'하며 무대 뒤 구석으로 쏙 던져넣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눈 뒤집어지면서 달려드는 네이슨도 좋아.


The Plan

내동생을 죽이면-하니까 급변하던 네이슨 표정.

멀리다 버리면돼-하면서 네이슨을 계단 밖으로 밀어버리는 연출.

올해 연출중에 진짜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그때의 네이슨 표정이 나중에 이렇게 버림받을 것 같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Way Too Far

너무 멀어서 표정이 안보이던 웨이투파.

프레스콜 영상보다 실제로 듣는게 확실히 좋다.


Roadster

오, 바비 조명! 바비다!!!...를 속으로 외친 로드스터.

무대 바닥에서 올라오는 조명으로 바비 위치를 설정해놓았는데,

그게 1층 객석에서는 제대로 안보여가지고, 8열에서 봤던 올해 첫공에서는 그게 있는지도 몰랐다.

단 한장뿐인 2층이었는데, 한번 앉아볼만했다. 로드스터 보기에는 2층이 확실히 나아.

로드스터 조명이 리차드를 제대로 못따라가는 것 같다.


Superior

슈페리어가 슈페리어하지 못해!

원근-욱진 페어 공연때도 느꼈는데, 원근리차드는 슈페리어를 너무 달린다.

랩하지 말라고!!!!!!!


Ransom Note


My Glasses/Just Lay Low

내안경도... 음... 런촤 저랑 싸울래염? ^^

내가 진짜 좋아하는 넘버인데, 둘이 안맞아...힝...;ㅅㅅ


I'm Trying To Think

생각중이죠...

어땠는지 생각중인데 생각이 안나.......


Keep Your Deal With Me

...도 기억이 안나는 나를 어떡하지.

화요일 공연을 일요일에 다 까먹음. 감상은 바로바로 써야한다는걸 배웠다.


Afraid

원근리차드의 어프레이드는 마음에 든다.

2층에서 봤는데도 리차드쪽을 바라보던 네이슨이 씨익-웃는게 느껴졌다. 엄마 얘 무서워...

근데 아마 울면서 웃었겠지. 그래서 더 무섭지만.


Life Plus 99 Years/Finale

라이플때 둘의 거리가 너무 멀어져서, 1층 앞줄로 내려가면 이걸 어떻게 봐야하지 싶었다.

파이널쓰릴미 보려고 잡아둔 왼쪽자리는 라이플 마지막 네이슨과 가까워서 다행.

자유... 자유?

울먹울먹하는 파이널 쓰릴미 표정.

마치 당장이라도 리차드를 따라갈 것 같은 표정이었다.


Bows

그리고 커튼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페어는 왜 낫씽포즈로 끝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릴미 보면서 그렇게 다들 빵 터진걸 처음봤다.

이제 끝났으니 현실로 돌아오라는 뜻인가.



'그런식으로 말하지 마십시오'를 안하고 침묵으로 째려봤는데,

첫공이라서 안한건지 안할건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다.

근데 그 눈빛이 정말 무서웠어.


돌아온 성민네이슨의 첫공은 리차드가 배신하고 너무 힘든데

그 상황을 버텨내려하다 미쳐버린 네이슨같았다.

욱진네이슨과 함께했던 원근리차드는 난 뛰어난 인간!(자부심)이라면

성민네이슨과 함께한 원근리차드는 난 뛰어난 인간!(철없음...)이라는 느낌.


두 배우다 작년에 쓰릴미를 했던 배우라서인지, 첫공인데도 큰 실수없이 잘 끝난 것 같다. 

참고로 나는 런촤가 나랑 안맞았었는데, 이 페어가 생각보다 좋았다. 큰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