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0 뮤지컬 쓰릴미(thrill me)
_유니플렉스 2관
신성민 네이슨
에녹 리차드
오성민 피아니스트
미니넷 고오맙다.
미니넷이 살아돌아와서(?) 몹시 기뻤던 쓰릴미였다.
너무너무 좋았던 공연.
오늘의 신성민 네이슨은 초반엔 귀욤귀욤하다가 점점 무서워져갔다.
그리고 녹촤가 이렇게 불쌍한건 처음이야...
오늘의 자리는 3열(실질2열) 오른쪽 통로에서 한칸 안쪽.
전 네이슨빠순이니까요...
시야방해 없었고, 조명테러도 없었다.
내가 이걸 왜 잡았지하며 걱정하던 자리였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나 유플 자리에 점점 관대해지는 것 같아.
Prelude
오늘의 피아니스트는 누구일까. 아... 오성민 피아니스트구나...
개인적으로 Prelude랑 final 때는 숨을 못쉴정도로 긴장된다.
너무 좋아서 :D
Why
오늘의 네이슨은 어떤 네이슨일까 궁금하고 기대되고 걱정되던 Why.
내가 좋아하는 미니넷이 돌아왔을까 궁금해하며 듣고있던 Why.
Everybody Wants Richard
안올까봐 걱정했어. 내가 세시라고했지? 너어...늙었어.
하는 미니넷 왜그렇게 귀엽죠?
녹미니때는 별로 안귀여운 성민 네이슨이었는데,
오늘의 귀여움은 런미니의 성민 네이슨 레벨이었다!
그리고 빡침 지수도 주말 공연에 비해 업되었어...
내가 좋아하는 미니넷이 돌아왔구나.싶던 순간이었다. 너무 좋아 >_<
그리고 여전히 얄미운 에녹 리차드. 칫, 나빠요.
나 왜 에원리 마지막에 리차드가 성냥 던지고가면 네이슨이 받는 장면에서
한번쯤 놓쳐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촤 성냥을 너무 잘 던져줘... 작년 빙촤처럼 한번 던져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othing Like A Fire
오늘 네이슨은 애정이 있어보이다가도 없어보였다.
리차드 바라보는 표정이 되게 묘했어.
나 안아줘!의 당당함 다음에 나오는 시무룩함도 재밌고, 표정 변화가 좋아.
그리고 녹촤는 대놓고 네이슨을 가지고 노는 느낌이 팍팍 들죠.
A Written Contract
리차드 방에 들어와서 헛기침하는거랑 어젯밤엔...고오맙다.하는거랑
너무너무 귀여웠다. 오늘 녹촤인데 왜 귀엽죠?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럼 니 동생한테 부탁하지 모...(뭐 아님. '모')'의 시무룩한 억양이 참 좋다.
그리고 계약서.
리차드는 얘 짜증나니까 계약서나 쓰자고 꼬셔야겠다.인데,
네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오늘 완전 수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rill Me
속이 다 시원했던 쓰릴미.
오른쪽 자리가 좋은건 계단위에서 쓸데없는~시작한 네이슨이 고개 돌릴때 표정이 보인다는 점.
오늘 대박 빡쳐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촤는 쓰릴미 넘버에서 욕을 진짜 많이 하는 것 같아. 녹촤 욕 되게 잘해...ㅋㅋㅋㅋㅋ
가방은 오늘도 나이스샷...이었고, 네이슨 표정을 하나하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신성미니는 참 잘했는데, 오성미니는...왜때문에 대놓고 틀려요 ㅠㅠㅠㅠ
The Plan
오늘 초반에 애정이 조금 보이다가, 계약서에서 수상해가지고 오늘 노선 싸패인가?했는데
또 잠깐 헷갈렸던 더플랜.
리차드 말리는 네이슨이 되게 필사적으로 보였다.
변호산 절대 못돼.했는데 리차드가 꼼짝도 안했을때의 네이슨 표정이 더 그래보였다.
엄만 볼 수 없겠지.도 굉장히 필사적이었고...
얘가 여기서 마음을 바꿔먹은건가 싶기도하고.
성민 네이슨은 참 어렵다.
Way Too Far
모든걸 다 포기한듯한 웨이투파였다.
리차드는 여전히 참 즐거워보이고, 참 나빠보여.
너무 멀리~왔어.할때의 성민 네이슨 목소리가 참 좋다.
Roadster
아마도 리차드쪽(?)을 바라보다가 들어가는 네이슨 표정이 걱정하는 표정도 아니었고, 두려운 표정도 아니었다.
마치 리차드를 바라보면서 '할거면 제대로, 실수없이 해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고개를 절레절레하던 네이슨도 없었고, 걱정스러운 네이슨도 없었다.
그 표정보고 아, 오늘은 얘가 단단히 마음을 먹었구나.라고 나혼자 결정내림.
근데 그 뒤로 펼쳐진 네이슨의 표정, 연기들이 올해 보지 못했던 노선이었어.
Superior
떨고있는 것 같으면서도 수건으로 염산병이랑 쇠막대기 집어서 가방에 넣고,
로드스터의 그 표정때문인지 슈페리어의 네이슨은 떨리는 연기를 하고있는 듯 보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녹촤는 슈페리어하지못해... 그냥 신난 초딩같.................
녹촤 내가 많이 좋아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ansom Note
오늘 미니넷은 헛구역질도 안함. 손을 좀 떠는 듯 하다가 멀쩡해짐. 엄마 얘 무서워...
안경? 그까짓거 대충 몸 여기저기 훑다가 말았음.
완전 작정하고 그 일을 함께했고, 완전 작정하고 안경 떨어뜨린 느낌.
지금까진 완벽해=넌 날 절대 못벗어나. 느낌이었다.
My Glasses/Just Lay Low
내가 오른쪽 사이드를 사랑하는 이유는 내안경때문이죠~
안경 얘기 계속 하는데 안경이 없어져서 걱정스러운게 아니라
안경 얘기를 리차드한테 해서 리차드를 떠보고, 조정하려는 네이슨 같았어...
'이건 정말 불길한 징조야'할 때도 격양되지 않은 느낌.
'너...'하는 네이슨 표정은 화가 많이 나 있었다.
마지막의 진정해.진정해.진정해!는 '지금 니가 나한테 진정하라고?'의 느낌.
그리고 마지막 전화 끊는 타이밍 좋았어!
I'm Trying To Think
시에서 그 안경을 쓴 사람이 세명뿐이래...할때 리차드 표정은 되게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
네이슨 표정은 아무 생각이 없어보인다. 그냥 멍-하게 말을 뱉는 느낌.
그리고 생각중이죠 내내 리차드는 자신이 슈페리어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너 지금 미니넷 손바닥안에서 놀아나고있어요...ㅋㅋㅋㅋㅋ
공원씬.
평소의 녹미니가 돌아왔는데, 미니넷이 버티니까 더더더더더 많이 좋다.
그리고 일거수일투족 대사할때 손가락으로 머리 툭툭 치던걸 오늘은 손가락 여러개로 툭툭 쳐서
네이슨 자존심 더 상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칠때마다 마이크가...... 녹촤 다음엔 마이크는 피해서 쳐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
'난 니가 시키는대로~', '아니 그렇게 안한거야.' 다음 '걱정하지마 우리 같이 집에 가자' 대사 하기전에
거의 부들부들 떨면서 어쩔 줄을 몰라하던 성민 네이슨이었는데, 그것도 좀 덜했던 것 같아.
'경찰서에 갈거야'도 이 악물고 얘기하는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몹시 담담하게 말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어'는 '이럴수가 있니...'였고.
Keep Your Deal With Me
오늘의 승리자는 성민 네이슨이겠구나. 에녹 리차드는 오늘 탈탈 털리겠구나.싶었던 킵유딜.
킵유딜에서 좋았던 포인트는 리차드 킵유딜 노래 들어가기 전에
'적어도 난, 진실을 가지고 널 팔아 넘겼지'하는 네이슨 말에 무너져버리던 리차드 표정이었다.
에녹 리차드가 원래 저 부분에서 그런 표정을 지었었나...
'경찰이 협상을 하쟤~'하는데 웃으면서 말하고,
'뭐든 할게, 자기야.'도 웃으면서 말하고,
'아니, 우린 함께 죽을거야.'도 웃으면서 말했다.
오늘 리차드는 정말 네이슨을 못벗어나겠구나.
Afraid
오늘 성민배우가 좀 앞쪽으로 앉았나? 어프레이드에서 표정이 좀 잘 보였다.
내 눈이 어둠에 적응이 되었나(...)
에녹 리차드의 어프레이드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앉아서 뒷걸음질치며 벽(무대에서 계단)에 붙는 장면.
그리고 그걸 따라가는 성민 네이슨의 시선.
울지도 않고, 고개를 절레절레 하지도 않고, 그냥 웃었다.
리차드쪽을 보면서 웃다가 허공을 보면서 또 웃었다.
Life Plus 99 Years/Finale
근데 오늘은 그 웃는 느낌이 좀 달랐던 것 같아. 무서웠어.
Bows
나는 오늘도 Bows 시작할때 박수를 쳤죠...
박수치다가 피아니스트 소개할때 네이슨을 딱 봤는데, 씨익 웃어서 그 표정이 반가웠다.
신피가 있어야하는데... 신피 어디갔어요...
공연 보는 내내 너무너무 신나서 나 계속 엄마미소를 짓고 있었을 것 같다.
집에 와서까지 너무 신나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스티 낮공을 보고 쓰릴미를 봤는데, 두 공연이 다 너무 좋아가지고 나 완전 신남 >_<
두 미니 오빠들ㅋㅋㅋㅋㅋㅋㅋㅋ이 너무 좋은 공연을 보여줘서 연휴 마지막을 너무 즐겁게 보낸 것 같다. 히히.
오늘의 성민 네이슨은 귀엽다가 또라이가 되어가는 모습을 너무나도 잘 보여줬고,
에녹 리차드는 슈페리어한 도련님 흉내(ㅋㅋㅋ)내다가 무너져가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성민배우 뒷머리 드라이가 되게 잘되가지고 동글동글한게 귀여웠어요.
아, 하나 더 있다. 오늘 아이라인도 되게 예쁘게 그려진 것 같았어!
상대배우에 따라서, 그리고 그날그날 달라지는 노선도 좋고 디테일도 참 좋아가지고
내가 미니넷을 놓을 수가 없다.
블브 총막때문에 14일에 못가는데 힝...;ㅅ; 못가는날 빼고 표잡아둔 내 손 쓰담쓰담해줘야지.
막공날짜가 정해져버려서 한회한회 지나가는게 너무 아쉽다.
그래서인지 더 집중하게되고 감상도 요로코롬 열심히 쓰고있고 ㅋㅋㅋ
이건 여담인데,
쓰릴미 티켓부스 언니가 너무 방글방글 웃으면서 티켓을 건내주셔서 내가 다 기분이 좋다.
언니 내가 많이 좋아해요(feat.여보셔 석구)
다음은 런미니!
작년 9/12에 빙미니를 봐서 올해도 빙미니를 봤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런미니도 좋으니까.
미니넷은 좋으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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