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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2015

2015.12.03 연극 '엘리펀트송'_박은석/정원조/고수희 @수현재씨어터

by april.on 2017. 3. 11.

2015.12.03 20:00
연극 '엘리펀트송'
_수현재씨어터

마이클_박은석
그린버그_정원조
피터슨_고수희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던 엘리펀트송 ㅎㅎ
당분간 또 표가 없어서 못볼예정 ^_T

은석 마이클 나랑 안맞나봐... 은마이클 회차는 너무 졸립다...
다른 작품들도 좋았고, 엘송에서도 연기 잘하는데 이상하게 졸려...
그리고 디테일이랄까 애드립이랄까, 점점 그런 부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조금 그렇다.
공연 시작한지 아직 한달도 안되었는데...;ㅁ;
박사님 이름을 부를 것 같은데요~하는 부분도 대사 다르고...
지금도 이런데 나중엔 어떻게될지 모르겠어서 조금 걱정되는 부분.
그래도 은마이클 좋아. 코끼리노래도 잘불러 ㅎㅎ
아버지 얘기할때 되게 좋아.

원조 그린버그는 노선이 살짝 바뀐 느낌이었다.
피터슨한테 초반부터 버럭버럭 화내는게 사라졌다. 근데 완전 가식덩어리...
되게 오만하고 표정 하나하나가 되게 얄미운 원장님이었어...
그리고 마이클이 방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마음에 안들어서 미쳐버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 ㅋㅋㅋ
그린버그-피터슨 관계가 영화랑 같지 않다는 부분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게 피터슨한테 처음부터 짜증내던거였는데, 정리된 느낌이라 좋다 ㅎㅎ

초반이랑 달라진것중에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게 뭔지 알아요? 이건 아동ㅍ...에요. 할때,
초반엔 계속 버럭버럭 화내면서 얘기했었는데, 요즘은 그 부분을 숨기고싶은 느낌으로 작게 얘기한다.
마이클이 얘기했던것처럼 그런 사건들을 숨기고싶어하는 병원장 같아서 좋다.

그리고 박사님의 '내가 나한테 초콜렛을 주면...(동공지진)'...
객석에 앉은 내가 같이 동공지진을 일으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사 실수 얘기가 여기저기 보이니까 내가 다 신경쓰이구요 ^_T
박사님 구어체가 되게 자연스러워져서 놀랐다 ㅎㅎ

졸음을 참아가며 본거라 이거말고 생각이 안나구요...
평일관극 딱 하루였는데, 회사가 날 너무 힘들게했나보다 ;ㅅ;

마이클에 따라 러닝타임이 좀 달라지는데, 공연 끝나고 시계 봤는데 9시 45분일일인가...
조금 늦게 시작한 것 같긴한데, 이거 90분짜리 공연인데...
무슨일이 일어난걸까 ㅋㅋㅋ